요즘 어디에서나 스마트폰 보며 묵념하는 모습 자주 보게 되죠.
스마트폰과 좀비를 합성해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사람을 ‘스몸비’라고 부르는데요.
스몸비 교통사고가 증가하자, 예방하기 경보시스템도 개발됐습니다.
박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걸으면서도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들.
다가오는 차량도 보지 못한 채 무단횡단으로 길을 건너다 차에 치입니다.
스마트폰과 좀비를 합쳐 만든 신조어인 스몸비가 실제로 얼마나 많은지 실험했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가 앞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1시간 동안 지켜보니 보행자의 3분의 1가량이 스마트폰을 사용했습니다.
[이찬 / 서울 마포구]
"시간 날 때마다 휴대폰 보고 있어요. 이동할 때,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데에서도…. "
[김세연 / 서울 은평구]
"벽에 부딪힐 뻔하던가 의자 같은데 부딪힐 뻔했어요."
[박지혜 기자]
"실제 스몸비로 인한 보행자 교통사고는 270건이 넘습니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해지자 사고를 막기 위한 경보 시스템이 등장했습니다."
보행자가 건널목에 다가서면 바닥에 경보등이 켜지는 겁니다.
[김종훈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
"(운전자가) 보행자가 있음을 인식하고 차량 속도를 감속하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걸을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적발되면 벌금을 내야 하는 법안도 만들어 시행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김종운 김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