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파업 49일째인 대우조선해양 노사 협상이 큰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어제 거제를 방문했던 노동부 장관이 다시 거제로 내려가 막판 조율 중인데요.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도 들리는데, 오늘 현장에서는 파업을 지지하는 민주노총 시위대와, 파업을 중단하라는 대우조선 직원,
하청업체 직원들간의 노노 간 맞불 시위도벌어졌습니다.
종일 긴박한 거제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홍진우 기자,
Q1. 그래도 많이 좁혀진 것 같은데요. 지금도 협상이 진행 중인가요?
[기자]
잠시뒤 7시 반부터 노사간 협상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노사는 오늘 오전 진행된 임금 협상에서 올해는 5% 인상, 내년 인상률은 나중에 다시 협상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양측은 다만 점거 노동자의 형사처벌과 손해배상 등을 두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도 거제에 다시 내려왔는데요.
원하청 노사를 각각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용부 관계자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며 장관은 협상이 타결되면 격려해주고, 타결이 안 되면 조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용부장관이 현장에 오는 건 당초 예정에 없던 일이었는데요.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기대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Q2. 노노 갈등도 벌어졌다던데, 맞불 농성 소식도 전해주시죠.
배를 진수하지 못해 회사 손실이 7천 억원에 이르자 노노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우조선 조선소 내 원유 운반선에서는 '맞불 농성'이 벌어졌습니다.
15미터 높이의 철제 구조물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대우조선 관계자 육성 들어보시죠.
[김성도/대우조선 사무직노조지회장]
"우리의 소원은 (선박) 진수를 하는겁니다. 저는 진수해야 내려갑니다. 함께 지금 고통분담을 해야 되고요."
김 씨가 농성을 하고 있는 곳 바로 근처에는 유최안 금속노조 하청지회 부지회장이 감옥투쟁을 벌이고 있는 철제 구조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금속노조 5200여 명은 오늘 낮 서울 용산과 대우조선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대우조선과 협력업체는 물론 정부까지 압박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대우조선 사내에서는 대우조선 생산직과 사무직 직원 3천 명이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총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양측이 20m 거리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지만, 경찰이 8개 중대를 배치해 우려했던 충돌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