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우조선해양이 6년만에 흑자를 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헌데 곧바로 임금인상 요구가 나왔다는데요.
고통을 감내해온 노동자들에게 보상해줘야 한다는 목소리와 잔치부터 벌이냐고 비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뉩니다.
정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7천300억 원.
연간 흑자는 2011년 이후 6년 만입니다.
정부가 최근 2년에 걸쳐 7조 원이 넘는 공적 자금을 쏟아부었고, 이 덕에 적자를 면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런데 노조는 회사 상황이 나아졌다며 2015년부터 이어진 임금 동결을 끝내고, 4%대 기본급 인상을 1차 안으로 내걸었습니다.
[대우조선 노조 관계자]
"자구계획으로 인해서 실질 임금이 2천만 원 이상 삭감이 된 상태거든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이런 것들(인상 요인)도 있기 때문에..."
하지만 졸라맨 허리띠를 풀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4분기 들어서 다시 적자로 전환되기까지 한 상황이어서 추가적인 비용이 증가할 수 있는 임금 인상에 대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조선업 불황 속에 대우조선의 회생은 일감 확보와 함께 인건비를 포함한 생산 원가 절감에 달려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
정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