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필리핀 남부에서 발생한 성당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 무장세력 용의자 가운데 5명이 자수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필리핀 경찰청장의 말을 인용해 무장조직 아부사야프 소속 간부 캄마 파에 등 조직원 5명이 지난 주말 경찰에 자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스카 알바얄데 필리핀 경찰청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파에 등의 자수 소식을 전하며 "파에는 군사 공격을 받다가 죽는 것을 원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슬람국가, IS를 추종하는 아부사야프는 300∼400명의 무장 조직원을 거느린 단체로 그간 폭탄 테러, 납치, 인질 참수 등으로 악명을 떨쳤습니다.
앞서 필리핀 남단 술루주 홀로 섬에서는 지난달 27일 주일미사 중인 성당에서 두 차례 폭발물이 터져 23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에두아르도 아노 필리핀 내무장관은 인도네시아인 부부가 아부사야프의 도움을 받아 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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