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다음 주 실무접촉...영변 핵 폐기 구체화 하나 / YTN

YTN news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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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핵농축 시설의 폐기를 약속했다는 비건 대표의 언급으로, 영변 핵 시설이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동결과 폐기 약속이 반복됐던 곳인데, 북미 두 번째 담판에서는 완전한 폐기가 가능할지 주목됩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안북도 영변은 폐쇄된 풍계리 핵실험장과 함께 북한 핵 시설의 핵심 장소로 꼽혀왔습니다.

390여 개의 건물로 이뤄진 대규모 시설로, 핵무기 원료 가운데 하나인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지난 2010년 미국 전문가의 참관으로 또 다른 핵무기 원료인 농축 우라늄을 만들어 내는 대규모 시설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9월 미국의 상응 조치가 이뤄진다면 영구히 폐기하겠다고 약속한 곳이기도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해 9월 평양선언) :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영구폐기와 같은 추가적 조치도 취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 겨레 모두에게 아주 기쁘고 고마운 일입니다.]

이번 북미 정상의 두 번째 만남에서 다룰 북한의 비핵화 조치도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가 거론됩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과 미국이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의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와 이에 따른 상응 조치를 우선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상응 조치로는 북미 관계 개선 조치와 함께 북한의 경제 발전을 이끌 우회적 제재 완화가 거론됩니다.

원칙적으로는 대북제재를 유지하되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관계를 활용해 북한 경제의 숨통을 틔워주는 방안입니다.

다음 주 판문점으로 예상되는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와 북한 김혁철 전 대사의 실무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일단은 영변 핵시설에 집중해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 그 밖에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서 미국의 상응 조치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네바 합의 이후 25년 동안 여러 차례 번복됐던 영변 핵시설 동결과 해체 약속이 이번에는 완전한 폐쇄로 이어져 비핵화와 평화체제의 디딤돌을 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선[[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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