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사위 회사 2백억 지원 사실무근"... '묻지마식' 의혹 제기 논란 / YTN

YTN news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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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 사위가 다니던 회사에 2백억 원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YTN 취재 결과, 일단 그런 흔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정쟁을 위한 '묻지마식 의혹' 제기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곽상도 / 자유한국당 의원 : (문 대통령) 사위가 다녔던 회사에 정부로부터 200억 원이 지원됐는데 이 중 30억 원이 횡령·유용 등 부당 집행됐다느니….]

곽상도 의원은 이런 소문이 있다면서 문 대통령 딸 가족의 해외 이주와도 관련 있다는 식으로 언급합니다.

문제가 된 회사는 토리게임즈라는 모바일 게임 개발 업체.

문 대통령 사위 서 모 씨는 2016년 2월부터 2년 정도 이 회사에서 일했습니다.

토리라는 회사명도 문 대통령 반려견 이름을 따 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정부 차원의 지원은 없었습니다.

[콘텐츠진흥원 관계자 : 저희가 그렇지 않아도 확인했는데 콘텐츠진흥원에서는 토리게임즈 지원한 내역이 전혀 없거든요.]

해당 업체는 자산 총액 16억 원에 매출 3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재무제표만 확인해도 수백억 원 뭉칫돈이 오고 간 흔적은 찾을 수 없습니다.

대표 정 모 씨는 YTN 취재진을 만나 그나마 정부 지원금과 비슷한 돈은 기술보증기금에서 대출 1억 원을 받은 게 전부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돈마저도 대통령 사위 서 씨가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 받은 거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곽 의원 측은 소문을 듣고 의혹을 제기했을 뿐이라며 발을 빼는 모습입니다.

[인터뷰:곽상도 의원실 관계자](음변) "청와대에서 설명해줘야 하는 게 아니냐, 그게 저희 이야기의 핵심이죠. 그거를 저희가 근거를 갖고 200억을 갖고 있다, 그 말을 한 게 아닙니다."

최소한의 확인조차 없는 묻지마식 의혹 제기가 소모적인 정쟁만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YTN 홍성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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