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스폰서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준 부장검사가 금융권 관계자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습니다.
검찰의 김 부장검사 주변 계좌 추적과 참고인 조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김 부장검사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폰서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준 부장검사가 직무 관련성이 있는 관계자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서울남부지검에서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으로 재직하던 김 부장검사가 KB금융지주 임원을 만나 수백만 원대 향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겁니다.
문제는 당시 KB금융지주 계열사인 KB투자증권 직원들이 주식 대량매매를 알선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남부지검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김 부장검사가 접대를 받고 수사 동향을 알려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검사 출신인 해당 임원은 김 부장검사와 대학 동기로 같은 고시원에서 함께 고시 공부를 한 사이지만, 업무 관련성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부장검사의 금전 거래 관계를 살펴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도 언론을 통해 의혹이 제기된 만큼 추후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김 부장검사의 고교 동창 김 모 씨가 자신의 사건 담당 검사인 서울 서부지검의 박 모 검사가 수사 도중 김 부장검사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지우라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 검사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형준 부장검사 관련 계좌추적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번 주 내에 김 부장검사를 소환 조사할 방침임을 내비쳤습니다.
YTN 최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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