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성폭력 피해 사실을 알린 심석희 선수를 위로하는 편지와 선물을 보냈습니다.
심석희 선수도 답장을 통해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습니다.
정유신 기자입니다.
[기자]
심석희 선수의 법률 대리인 측은 지난 24일 김정숙 여사가 비서관을 통해 심석희 선수에게 편지를 전달해 위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편지에서 긴 시간 동안 혼자 아파하며 눈물 흘리며 속으로만 담아두었을 고통의 응어리를 녹여주고 싶다고 위로했습니다.
그러면서 후배들과 이 사회의 내일을 위해 용기를 내줘 고맙다고 격려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편지와 함께 초록색 머플러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심석희 선수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입니다.
김 여사는 초록은 겨울을 딛고 일어나 봄을 만든다며 석희 씨가 희망이 돼 줘 봄이 더 빨리 올 거라고 격려했습니다.
월드컵 대회 출전을 위해 독일로 출국한 심석희 선수는 김정숙 여사가 선물한 초록색 머플러를 착용하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심석희 선수는 김정숙 여사에게 보내는 답장을 통해 성폭력 폭로 후 처음으로 심경을 전했습니다.
운동선수 이전에 한 사람이자 여자로서 큰 용기를 냈다면서 오랜 시간을 견뎌왔던 것은 외로움과 괴로움 그 자체였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어딘가에서 힘든 시간을 외롭게 견디고 있을 분들에게 큰 힘이 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숙 여사와 심석희 선수는 2017년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만난 인연이 있다고 편지를 전달한 청와대 비서관은 전했습니다.
YTN 정유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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