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함께 우리 수출의 효자 종목인 휴대전화가 지난해 1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한 가운데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주머니에서 꺼낸 스마트폰을 펼치자 태블릿과 비슷한 더 큰 화면이 나타납니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처음 공개한 '폴더블폰'입니다.
[저스틴 데니슨 / 삼성전자 미국법인 모바일 담당 상무 : 마침내 저희는 전화기를 수십만 번 접었다 펼 수 있도록 유연성과 내구성을 모두 갖춘 액정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처럼 국내 업체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휴대전화 수출액은 146억 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3.2% 줄었습니다.
2002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휴대 전화와 함께 양대 수출 효자 종목인 반도체 수출액의 1/9에 불과합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한 데다, 해외 생산과 부품 현지 조달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억 4천만 대로 1년 전보다 5%가량 줄며 사상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해외시장에서 우리나라 휴대전화 점유율도 하락했습니다.
2017년 23.3%에서 작년 1분기에 소폭 개선됐지만, 이후 계속 낮아진 겁니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업체들의 거친 공세로 스마트폰 등 완제품 수출이 부진했던 탓입니다.
[소현철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혁신이 부재하면서 작년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역성장했습니다. 올해도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은 낮고, 경쟁은 심화할 것으로….]
중국과 기술 격차가 줄어든 만큼 5G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관련 벤처와 R&D 분야를 강화해야만 향후 스마트폰과 반도체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입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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