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일정이 모두 끝나자 북한도 북중 정상회담 소식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향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중국과 공조 대응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탄 귀국 열차가 국경을 넘은 뒤 북한 매체도 방중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중국 언론 보도와 달리,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향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중국과 공조 연대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조선중앙TV : 조선반도 정세 관리와 비핵화 협상 과정을 공동으로 연구 조종해나가는 문제와 관련하여 심도 있고 솔직한 의사소통을 진행하였으며…]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다자협상 추진 필요성을 언급한 데 이어 중국을 비핵화 협상의 북한 측 파트너로 공식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중국도 한층 적극적인 역할을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현재 북미 관계 개선과 비핵화 협상 과정에 조성된 난관과 우려를 언급하자, 시 주석은 북한의 주장은 응당하며, 마땅히 해결돼야 한다는 데 동감했다는 겁니다.
이어 중국과 북한의 이익을 수호하고 한반도의 정세안정을 위해 적극적이며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중국과의 긴밀한 사전 공조를 통해 중국을 후원자로 만들고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봅니다.]
또, 두 나라 정상이 아홉 달 남짓 사이에만 네 번째로 만나 위대한 단결을 만천 하에 과시했다며 보도 내내 북중 단합과 친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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