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수사관이 오늘 세 번째로 검찰에 출석합니다.
이번 소환 조사가 끝나면 청와대 관계자들도 차례로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를 겨냥해 폭로를 이어온 김태우 수사관이 오늘 또 검찰에 나옵니다.
이번이 세 번째 참고인 조사입니다.
앞서 김 수사관은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어 두 차례 출석 일정을 미뤘습니다.
검찰이 김 수사관을 상대로 확인할 부분은 크게 3가지입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와 관련한 비위 혐의를 보고받고도 무마했는지, 조국 민정수석과 특별감찰반 인사들이 민간인 사찰을 지시했다는 주장의 근거는 무엇인지, 또 현 정부가 조기 사퇴를 압박하기 위해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는지 여부입니다.
앞서 검찰은 환경부 산하기관 전직 직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청와대 인사들을 고발한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은 그제 검찰에 나와 김 수사관을 측면 지원했습니다.
[원영섭 변호사 / 자유한국당 법률자문위원 : (김태우 수사관이 비위 덮으려고 폭로했다는 의견에 대한 생각은?) 앞뒤로 사실관계가 정리되면 그 자체로 진실로 인정을 받는 게 수사입니다. 불필요한 메신저 공격으로 이 사안을 희석하려는 것은 저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핵심 참고인인 김 수사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청와대 관계자들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됩니다.
김 수사관의 특감반 근무 때 상관인 박형철 반부패비서관과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시작으로 청와대 윗선에 대한 검찰 조사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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