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특별감찰반 때 알게 된 비밀을 언론에 유출한 혐의로 고발된 김태우 전 수사관이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지난 12일에 이어 오늘 오전 10시 김 전 수사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수사관은 조사에 앞서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앞으로는 국민께 상세하게 보고하겠다며 검찰이 공정하고 부끄럽지 않게 판단하리라 믿는다고 말한 뒤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김 전 수사관은 내일(19일), 청와대가 드루킹 특검 수사 상황을 확인하도록 불법 지시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장을 낼 예정입니다.

앞서 김 전 수사관은 청와대 특감반에서 일할 때 특감반장과 반부패비서관의 지시로 민간인을 사찰했다며 첩보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청와대는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지난해 12월 김 전 수사관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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