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뒤 경찰 추적을 피해 달아난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과거에도 여러 번 음주운전과 뺑소니로 불구속 입건된 적이 있었지만, 이번엔 구속됐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운전대를 잡고 도로를 내달리던 남성.
술에 잔뜩 취한 듯 말도 제대로 못 합니다.
[임 모 씨 / 음주운전 피의자 : 우리는 호텔을 원하잖아, 호텔]
차는 비틀비틀 차선을 넘나들더니 불법 유턴까지 합니다.
빨간 불이 켜졌지만 무시하고 속도를 올리더니 결국 마주 오던 버스와 충돌합니다.
[운전자 : 으악!]
사고 수습은커녕 버스 탓을 하며 그대로 달아납니다.
[운전자 동승자 대화 : (동승자: 야! 너 왜 그래) 저 버스가 잘못한 거야]
경찰 추적을 피해 8백 미터를 도주하던 차량.
신호 대기 중인 택시를 들이받고서야 질주를 멈춥니다.
이 사고로 버스 기사와 택시 승객 등 세 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 35살 임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01%,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임 씨는 과거에 음주운전으로 두 번, 뺑소니로 한 번 처벌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두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벌금형만 처분받았지만, 이번엔 구속됐습니다.
[박현배 / 서울 혜화경찰서 교통조사계 팀장 : 피의자는 과거에 음주운전 등 동종 전과가 있고 재범의 우려가 있어서 구속된 상태고….음주운전의 경우는 습관성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 사고도 비슷한 경우에 해당됩니다.]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이 시행됐지만, 음주운전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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