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또 드론 사태...이번엔 히스로 공항 마비 / YTN

YTN news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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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영국 공항들이 드론 출현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3주 전에는 런던 개트윅 상공에 드론이 출현한 데 이어 이번에는 유럽에서 제일 분주한 런던 히스로 공항에 드론이 나타났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런던 히스로공항 상공에 드론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온 시각은 오후 5시 5분.

한 시간 뒤엔 항공기 이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공항 측은 "안전 조치로써 비행기 이륙을 중단하고, 경찰 조사가 진행된다"며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치게 돼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에서 최고로 붐비는 이 국제공항도 드론 때문에 마비된 겁니다.

다행히 공항은 한 시간 반 만에 정상화됐습니다.

이번 일은 드론 출현에 따른 세계 최악의 공항 마비 사태가 일어난 지 3주 만에 일어났습니다.

그것도 같은 영국에서 드론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앞서 지난달 19일 유럽에서 두 번째로 붐비는 런던 개트윅 공항이 첫 희생양이었습니다.

당시 사흘간 항공기 천여 편의 이착륙이 취소되거나 연기됐습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여행에 나선 14만여 명의 승객이 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영국은 이 같은 일을 막으려고 앞으로 공항 반경 5km 이내 드론 비행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드론 사용으로 인한 범죄와 관련해 경찰의 단속과 범칙금 부과 권한도 강화됩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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