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론 출현 때문에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이 대혼란에 빠졌습니다만 수사는 미궁에 빠진 모습입니다.
경찰이 체포한 부부는 무혐의로 풀려났고, 애초에 드론 자체가 없었다는 설도 돌고 있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일 밤 9시쯤 런던 개트윅 공항 활주로 상공에 드론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곧바로 비행기 천여 편 이착륙이 전면 금지됐고, 36시간 동안 공항은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이동하던 승객 14만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경찰은 제보에 따라 사건 이틀 뒤엔 용의자로 중년 부부를 체포했다가 혐의점을 찾지 못한 채 풀어줬습니다.
[제이슨 팅글리 / 영국 서식스 경찰서 총경 : 이번 수사에서 이 부부는 용의자가 아닙니다. 두 사람은 이번 수사에 잘 협조해줬습니다.]
제보 수십 건이 들어왔지만, 드론을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도 아직 없습니다.
사실은 애초에 드론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설이 돌고 있고, 경찰도 이를 완전히 부정하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다만 경찰은 공항 주변에서 파손된 드론을 발견해 정밀감식을 벌이는 등 이번 사태와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태가 끝난 것도 아닙니다.
드론이 또 출현할까 봐 군 병력과 경찰 저격수들이 공항 곳곳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크리스 우드루프 / 개트윅 공항 최고경영자 : 정부 당국과 군이 상황이 나아지도록 임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경찰 수사가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자 공항 측은 5만 파운드의 포상금을 걸었지만, 아직 결정적인 정보 제공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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