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의원이 하원의장으로 선출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실 브리핑룸을 깜짝 방문해 국경장벽 건설예산 관철을 위한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현지시각 3일 오후 백악관은 갑자기 브리핑을 예고한 뒤, 샌더스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특별 손님이 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소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가 하원의장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는 인사로 말을 시작한 뒤, 협력해 많은 일을 하기를 바란다며 장벽 건설 동의를 호소했습니다.

트럼프는 장벽 없이는 국경 안전을 얻을 수 없다고 거듭 밝히며, 배석한 정부 인사들에게도 마이크를 돌려 '장벽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브리핑은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장벽 비용을 한 푼도 포함하지 않은 예산안을 짜기로 하는 등 강경 태세로 나가자, 여론전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김기봉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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