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세먼지는 서울 탓이다"
얼마 전 중국 정부가 이렇게 주장했었죠.
오늘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중국 정부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미세먼지 측정용 드론을 조종합니다.
환경부가 올해 중점 추진하는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점검하러 나온 겁니다.
최근 중국 생태환경부는 서울의 미세먼지는 중국 탓이 아니라고 주장해 논란이 가열된 상황.
조 장관은 중국 정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조명래 / 환경부 장관]
"미세먼지가 어디서, 어떻게 정확히 발생하는지 그런 데이터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중국이 (자국에) 유리하게 해석한 측면이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세먼지 원인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의 농도가 서울이 중국보다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우리 환경부는 중국 미세먼지는 질소산화물이 아니라 주로 황산화물에서 비롯된 만큼 비교 자체가 잘못됐다는 설명입니다.
또 지난해 11월초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 중국에서 한국으로의 대기 이동이 적었다는 중국 측 논리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조명래 / 환경부 장관]
"평균적으로 보면 (미세먼지) 고농도 때 (해외에서 날라오는) 국외발 미세먼지가 많은 것을 여러 데이터가 보여줍니다."
현재 진행 중인 한중간 미세먼지 공동연구 결과는 오는 9월 발표됩니다.
하지만 객관적 데이터를 놓고도 정반대로 해석하는 상황에서 양국간 협력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오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