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특별감찰반 근무 시절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조금 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첩보 문건이 어떤 경위로 생산됐는지, 청와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김 수사관이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죠?
[기자]
네, 김 수사관이 조금 전 검찰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청와대 관계자들을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 신분입니다.
김 수사관이 대검찰청 감찰 외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 조사에 앞서 김 수사관은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공직자에 대해 폭압적으로 감찰하고 측근 비리 첩보를 보고하면 증거를 유기하는 모습을 보고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에 대해서도 비밀 누설은 오히려 청와대가 했다며, 검찰 조사에서 낱낱이 밝혀지기 바란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 수사관은 청와대가 민간인을 사찰하고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등 여권 유력 인사의 비리 첩보를 알고도 조치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는데요.
이와 관련해 한국당은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과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달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과 반부패비서관실을 압수수색 한 데 이어,
김 수사관과 함께 근무한 전직 청와대 특별감찰반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오늘 검찰 조사에서는 어떤 부분이 주로 다뤄질까요?
[기자]
김 수사관은 검찰 조사에서 그동안 언론 등을 통해 주장해 왔던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과 여권 인사 비리 첩보 의혹 등에 대해 자세히 진술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자신이 청와대 특감반에서 근무할 때 생산한 첩보들이 윗선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하는 만큼 이에 대한 근거를 제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우 대사의 사건을 조사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고, 민간인 사찰도 지시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김 수사관이 첩보를 생산한 경위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고발인 조사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주 자유한국당 측...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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