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시공 불량…상도유치원 붕괴, 짧은 철근이 원인

채널A News 201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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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서울 상도유치원 붕괴 사고 기억하십니까?

사고원인 최종 조사결과가 석달 만에 나왔는데요.

유치원 바로 아래 짓고 있던 다세대주택의 부실 지반공사 때문으로 확인됐습니다.

백승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치원 추가 붕괴를 막으려 쌓아놓은 흙 위에 방수천이 덮여 있습니다.

붕괴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임시 보강 작업만 해 놓은 겁니다.

건축 전문가와 학부모 대표가 참여한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당시 유치원 아래 짓고 있던 다세대 주택의 시공 불량이 사고 원인이라고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강인철 / 상도유치원 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
"붕괴 원인은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시공자 부주의. 시공 불량. 시공자가 공사를 잘못한 거예요."

다세대 주택 시공사가 지반 상태 조사를 제대로 안했고, 붕괴를 막을 흙막이 설치도 제대로 못했다는 겁니다.

시공사는 흙막이 벽을 고정하려고 4에서 5미터 길이의 철근을 지반에 박았지만, 조사 결과 단단한 지반의 위치가 달라 최소 8에서 9미터 짜리 철근이 필요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위는 시공사가 구청 승인도 없이 설계 도면을 바꾸고, 유치원 벽에 금이 가는 등 이상 징후를 알고도 조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승우 기자]
"서울 동작구청은 사고조사위의 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다세대 주택 시공사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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