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 한복판에서 3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져내렸습니다.
불법 증축이 붕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강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 뒤로 건너편 도로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놀란 시민들이 황급히 대피하고, 흙먼지 바람이 주변을 집어삼킵니다.
버스가 지나간 자리엔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건물 잔해만 남아있습니다.
현지시간 2일 오전 8시 40분쯤, 튀르키예 최대도시 이스탄불에 있는 3층짜리 아파트가 붕괴했습니다.
사고 직후 구조대원들이 즉각 출동해 구조 활동을 벌였습니다.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중상자 2명을 포함해 8명이 부상자를 구조했습니다.
무너진 건물은 1988년에 지어진 3층 아파트입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건물 맨 위 2개 층은 주거용으로, 나머지 층은 상업용으로 이용됐습니다.
폭발이나 지진 징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현지 매체들은 불법 증축을 붕괴 원인 중 하나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환경도시계획부 장관도 sns를 통해 "건물 일부가 불법 증축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스탄불시 당국은 시 내에 있는 20만 채의 다른 건물들도 안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강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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