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성장률이 잇따라 하향 조정된 가운데 대다수 국민 역시, 내년 살림살이가 팍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민들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물가 안정과 가계소득 증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문가들이 바라본 내년 한국 경제는 올해보다 더 어둡습니다.
앞서 IMF와 OECD가 줄줄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이어 한국은행도 2.7%로 낮췄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지난 10월) : 수정된 성장 전망치를 평가해 보면 2, 4분기 실적치 등이 반영돼서 다소 하향 조정됐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고….]
여기에 현대경제연구원 역시 두 달여 만에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또 내렸습니다.
연구원들이 내놓은 전망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로 세계 경제 둔화와 국내 소비심리 악화, 금리 상승 등을 하향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이렇게 점점 팍팍해지는 경제를 시민들도 느끼고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성인남녀 천여 명에게 물어보니, 10명 가운데 7명꼴로 내년 살림살이가 더 나빠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특히 경제성장률 저하와 가계 부채 증가, 민간 소비 부진 등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대로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을 가장 많이 필요로 했고, 물가 안정과 가계소득 증대도 요구했습니다.
[홍성일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 : 대외여건이나 대내 여건도 그렇게 우호적인 환경이 아닌 데다가 경제 주체들의 기대심리마저도 꺾여 있는 상태여서 경제 심리를 회복할 획기적인 대책이나 정책 변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제 회복을 위한 뚜렷한 돌파구가 좀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국민의 경제 체감도는 점점 더 냉랭해지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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