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매일 느낄 수는 없지만 한 번의 행복이 내 삶을 의미 있게 해요", "가장 좋은 것도 가장 나쁜 것도 사실 별것 아니에요"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의 한 구절입니다.
귀엽고 친숙한 캐릭터 곰돌이 푸가 전하는 따뜻한 한마디는 현대인에게 위안을 주며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2018년 베스트셀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토닥토닥'.
위로와 공감을 주제로 한 에세이가 종합 10위권 내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팍팍한 삶 속 마음의 병을 얻은 현대인에게 '우울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책들도 인기를 얻었습니다.
약한 우울증이 계속되는 기분부전장애를 앓는 작가의 정신과 상담기를 담은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죽을 만큼 우울하다가도 좋아하는 음식이 먹고 싶고 맛있다며 웃을 수 있는 모순적인 감정에 혼란을 느끼다가 점차 이것이 인생임을 깨달아가는 모습은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에게 조언을 얻기보다 나와 비슷한 보통 사람의 사례를 읽으며 공감하고 '우울을 벗어나는 법'을 찾기보다 '나답게 사는 법'을 통해 스스로 위로할 수 있는 책이 인기를 얻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