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수입차에 비싼 관세를 매기면 제너럴 모터스의 미국 내 공장들도 문을 닫지 않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GM의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에 보조금 삭감을 압박하며 발끈했던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 27일) : 미국은 제너럴 모터스(GM)에 많은 것을 해줬습니다. 빨리 돌아오는 게 좋을 겁니다. 오하이오로요. 빨리 돌아와야 합니다.]
수입차에 25% 고율 관세를 매기면 GM 미국 공장이 문을 닫지 않을 거라며 배수진을 치고 나섰습니다.
"미국의 소형 트럭이 잘 나갔던 것은 수입 트럭에 대한 25% 관세 때문"이라는 주장도 내밀었습니다.
앞서 GM은 북미 5곳과 해외 2곳 공장의 폐쇄와 인력 15%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노동자와 일자리 보호를 기치를 내건 트럼프 정부로서는 발등의 불이 됐습니다.
[래리 커들로 /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GM이 전기차 공장을 미국이 아닌 중국에 지으려 하는 것은 큰 실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GM의 구조조정을 빌미로 수입차에 대한 고율 관세 카드를 다시 내민 겁니다.
미 상무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수입차가 미국의 생산 감소 등 국가안보에 위협인지 여부를 검토해왔습니다.
내년 2월 보고서 제출 시한을 앞두고 최근 그 초안을 백악관에 제출했습니다.
현대 기아차를 비롯한 세계 자동차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관세 부과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미국이 고관세 부과를 확정하면 현행 2.5%인 승용차 관세는 최대 25%, 10배까지 오르게 돼 우리 업계의 대응책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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