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럽연합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해 20%의 관세 폭탄을 예고했습니다.
미국의 철강 관세에 대한 EU의 보복조치에 다시 맞대응한 것인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 자동차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철강 폭탄 관세로 무역 갈등 전선을 확대하며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도 예고했던 트럼프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EU가 (불공정 무역관행을) 계속하면 유럽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EU는 미국을 잘 대해오지 않았습니다.]
EU가 미국에 부과해온 관세와 무역 장벽을 없애지 않으면 유럽 자동차에 20%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2.5%인 관세를 8배 늘리겠다는 겁니다.
또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해선 미국에서 생산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EU가 미국의 고율 철강 관세에 맞서 위스키와 오토바이 등 미국산 제품 3조 6천억 원 규모에 보복관세를 부과하자 다시 맞불을 놓은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무역확장법 232조를 내세워 철강에 이어 수입 자동차가 국가 안보를 저해하는지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수입차가 국가 안보를 저해한다고 결론 나면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이에 우리 자동차 업체를 비롯한 미국 내 해외 업계의 연대 대응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트럼프 정부는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서를 받은 뒤 다음 달 19과 20일 공청회를 개최하고 중간 선거 전인 9월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정부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국은 물론 EU와의 무역 갈등도 고조시키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업계에 미칠 파장이 우려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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