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팔고 물려준다"...주택 증여 역대 최대 / YTN

YTN news 2018-11-28

Views 164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집을 팔지 않고 가족에게 증여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양도소득세와 보유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건데요.

증여가 늘면서 당분간 매물 잠김 현상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하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초 '강남 로또'로 불리며 3만여 명의 청약자가 몰린 서울 개포동의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 당첨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명의 변경을 신청했습니다.

대부분 배우자에게 일부 지분을 증여하는, 부부 공동명의로 변경했는데, 주택 증여가 잇따르는 건 비단 이 아파트만의 일이 아닙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전국의 주택 증여는 9만 2천여 건으로, 지난해 전체 증여 건수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같은 기간 서울 주택 증여 건수가 지난해보다 40%가량 증가했고, 특히 강남구는 이미 지난해의 두 배가 넘었습니다.

시기별로 보면, 지난 4월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3월에 만 1,800건 가까이 신고되며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집값이 올라 양도세 부담이 커지면서 당장 집을 파느니 가족에게 물려줘 세금 부담을 줄이려는 건데, 이런 움직임은 9·13 대책 이후 또 나타납니다.

정부가 3주택자는 물론, 규제지역 내 2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도 종합부동산세를 중과하기로 한 데다, 내년 초 공시가격 인상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임경인 / KEB 하나은행 세무사 : 종합부동산세는 같은 세대원이라 하더라도 소유권을 달리하면 줄어드는 효과가 있고, 다주택자는 양도소득세도 중과되기 때문에 외부에 처분하긴 힘들고 증여의 방식으로….]

전문가들은 최근 임대사업자 등록 증가와 맞물려 다주택자의 증여 사례까지 크게 늘면서 당분간 매물 잠김과 거래 절벽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81128171250547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