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 합동감식 진행 중..."화재 원인 조사" / YTN

YTN news 20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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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통신 대란을 초래한 서울 KT 아현지사에서 불이 난 지 사흘째입니다.

현장에선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정밀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유정 기자!

오전에 시작한 합동감식, 아직도 진행 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합동감식은 오전 10시쯤 시작돼 6시간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불이 난 통신구 규모가 크다 보니 합동감식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오늘 정밀 감식에는 경찰과 소방, KT, 한국전력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참여했습니다.

어제 1차 감식이 화재에 따른 전반적인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차원이었다면, 오늘은 각종 장비를 동원해 발화지점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는 게 목적입니다.

어제 감식팀은 통신구 내부가 화재로 79m 정도 소실된 걸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원인이 가장 큰 관심 사안인데요, 확인된 게 있습니까?

[기자]
일단 방화는 아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현장에 인화 물질이 없었고, 통신구는 외부인이 들어갈 수 있는 구조도 아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에 탄 통신선들만 발견된 점으로 미뤄 과부하나 접촉 불량 때문에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정확한 건 오늘 감식 결과를 토대로 조사해봐야 압니다.

정확한 원인이 나오기까진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수사 여부에 대해선 아직은 말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통신장애 복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주변 일대 통신장애를 복구하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기준으로 카드 결제 등에 사용되는 인터넷 회선은 복구가 거의 마무리됐고, 이동통신 복구도 80% 가까이 완료됐습니다.

KT는 오늘 안에 유·무선 통신 장애 복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시 복구만 마무리되면 이용객들 불편은 더는 없을 거라는 게 KT의 설명입니다.

다만 완전복구는 지하 회선과 기지국 장비들을 완전히 새것으로 교체하는 작업인 만큼 최대 일주일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KT 아현지사에서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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