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하는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의 막이 올랐습니다.
올해는 온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인데, 특히 온라인 매출은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영하의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금요일 자정, '블랙 프라이데이'의 시작을 기다리는 사람들.
[샤완 베덴 / '블랙프라이데이' 소비자 : 너무 좋습니다. 오늘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를 봤고요, 이제 '블랙프라이데이'에 흥분됩니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라지만 북적거리는 매장에서 직접 물건을 고르는 재미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앰버 테리 / 美 노스캐롤라이나 : 저는 매장에 와서 직접 걸어 다니며 사는 것이 온라인 쇼핑보다 더 좋습니다.]
올해 미국의 대형 소매업체들은 금요일 자정이 아닌 전날 추수감사절 오후부터 문을 열어 이른 소비심리를 붙잡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세릴 프래트 / '얼리 블랙프라이데이' 소비자 : 2백, 4백, 6백 달러를 할인하지 않으면 대부분 사람이 살 수 없는 많은 선물들을 구입했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덕분에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온·오프라인 모두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매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온라인 매출 역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한 분석업체 통계에 따르면 온라인 매출은 추수 감사절 오후 5시까지 17억5천만 달러, 우리 돈 2조 원에 육박하며 전년 대비 29% 급증했습니다.
이 가운데 휴대전화를 통한 결제가 40%에 육박하며 증가 추세입니다.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은 다음 주 월요일 '사이버 먼데이'를 거치며 성탄 연휴까지 이어집니다.
경기 호조와 임금 상승 등의 호황세로 미국의 연말 두 달간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5% 가까이 증가하며 810조 원을 훌쩍 넘을 것이란 추산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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