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로 말 맞추자"...'인천 중학생 추락사' 가해 학생 4명 구속 송치 / YTN

YTN news 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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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 옥상에서 중학생이 떨어져 숨진 사건과 관련해 가해 학생들이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마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뛰어내린 것처럼 서로 말을 맞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건의 가해 학생들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14살 황 모 군 등 3명은 지난 13일 새벽, A 군을 인천의 한 공원으로 끌고 가 전자담배를 빼앗았습니다.

여중생 두 명이 추가로 합류한 뒤, 끔찍한 집단 폭행이 시작됐습니다.

A 군이 가해 학생 가운데 한 명의 아버지 얼굴에 대해 험담하고, "너희와 노는 것보다 게임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는 이유였습니다.

인천의 한 공원입니다.

이곳에서 처음 집단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피 묻은 외투를 버려둔 채 달아났습니다.

이후 황 군 등은 화가 난다며 다른 공원으로 외투를 가져가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 전자담배를 돌려준다며 A 군을 다시 아파트 옥상으로 유인했고, 한 시간 넘게 반복된 무차별 폭행에 A 군은 결국 아파트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당시 폭행을 멈춘 상태였다며 잠시 떨어져 있는 사이 벌어진 일이라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A 군이 숨진 뒤,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뛰어내렸다고 말을 맞추는 등 범행을 숨기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 피해자가 평소에 자살하고 싶단 얘기를 많이 했다. 이렇게 말을 맞추잔 얘기가 있었고…. 폭행 부분은 빼고요.]

경찰은 피해자에 대한 폭행이 상습적이었는지, 추가 피해자는 없는지 계속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이경국[[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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