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 진입하던 KTX 열차가 선로 보수 중이던 굴착기와 부딪혔습니다.
작업자 3명이 크게 다쳤는데요.
열차가 진입할때 까지 작업이 계속된 이유가 의문입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역 승강장에서 300m쯤 떨어진 철로 옆에, 작업자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현장음]
"부상자 총 3명이고, (선로) 작업하던 인부고요. 두 명은 다리 부상, 한 명은 머리 부상…"
부산발 서울행 KTX 열차가 노선 보수 중이던 굴착기와 부딪힌 건 오전 1시 9분 쯤.
이 사고로 굴착기 기사 59살 김모 씨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KTX 기관차도 측면이 파손돼 멈춰서면서, 승객 140여 명은 열차에서 내려 걸어서 서울역으로 대피했습니다.
코레일 협력업체 소속인 작업자들은 사고 직전까지 철로 옆에서 선로 전환기를 고치고 있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선로 전환기는) 길을 내 주는 기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오른쪽으로 갈지 왼쪽으로 갈지…"
경찰은 작업자들에게 KTX 진입 사실이 제대로 통보됐는 지 조사 중 입니다.
사고 열차는 도착 예정 시각보다 10분 늦게 서울역으로 접근 중이었습니다.
협력업체 관계자는 사건 경위를 묻는 질문에 답을 피했습니다.
[코레일 협력업체 관계자]
"(작업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여쭈려고 하거든요.) 아니오, 괜찮습니다. 다음에 전화 할게요."
경찰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