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예고된 가운데 서울 도심 곳곳에 김정은 환영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인터넷에선 경의를 표시하고, 만세를 부르는 내용이 등장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에 김정은 환영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서울시민 환영단'이라는 단체가 단원 모집에 나선 겁니다.
[서울 종로구청 관계자]
"어제도 계속 민원이 (들어와서)…광화문 쪽하고 종로 대로변에 있는 건 정리를 했어요."
지난 7일 결성된 '백두칭송위원회'도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섰습니다.
이 단체는 10여 개 진보단체가 결성했습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경의'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김 위원장의 위대한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서울 방문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힌 겁니다.
이 단체 소속이라고 밝힌 한 남성은 김정은과 관련해 '만세'라고 표현했습니다.
오는 18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김정은' 연설회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일각에선 경찰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만세라는 표현이 '찬양'을 금지한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겁니다.
경찰은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아직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이적성 목적이 있느냐 이거죠. 북한을 이롭게 하겠단 이적성,남북이 화해하고 잘 살아보자는 뜻으로 하겠다는데…."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 남·남 갈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기섭 황인석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윤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