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A 동정민입니다.
우리 정부가 결국 호르무즈 해협에 청해부대를 파병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란의 반발을 고려해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이 아닌 우리 군 단독으로 활동합니다.
아덴만 일대에서 활동 중인 청해부대의 범위가 이렇게 넓어지게 됩니다.
첫 소식, 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해부대가 호르무즈 해협으로 파병됩니다.
[정석환 /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우리 국민의 안전과 선박의 자유 항행 보장을 위해 청해부대 파견지역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청해부대 작전지역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현재 아덴만 일대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 안쪽까지 작전지역이 3.5배 늘어납니다.
이에 따라 청해부대 기항지도 오만 남쪽 살랄라항에서 북동쪽으로 850km 떨어진 무스카트항으로 변경됐습니다.
파병 임무는 오늘 강감찬함과 교대한 청해부대 31진 왕건함이 맡습니다.
왕건함은 4500톤짜리 이순신급 구축함으로 SM-2 대공미사일과 중장거리 대잠 미사일, 링스헬기 1대가 탑재돼 있고 특수전 부대를 비롯한 장병 300여 명이 승선해 있습니다.
독자 파병인 만큼 미국 지휘는 받지 않지만 상선 호위에 있어 공조는 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파병 요청과 이란과의 관계를 모두 고려한 절충안입니다.
미국은 "환영하고 기대한다"고 했고, 이란은 "파병을 우려하지만 양국 관계 관리를 잘하자"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에는 미국과 유럽이 각각 주도하는 2개의 연합호위체와 독자 파병된 일본과 한국까지 모두 4개 그룹이 활동하게 됩니다.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청해부대가 어뢰와 드론 공격에 노출 될 수 있는 만큼 연락장교 2명을 미국의 호위연합체로 파견해 정보를 공유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