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도 백록담 헬기 착륙…안전문제 관건

채널A News 20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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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보낸 감귤은 김정은 위원장을 향한 초대장인 셈입니다.

김 위원장이 답방에 나서고 또 제주도 한라산을 찾게 된다면 헬기를 타고 백록담에 올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백록담에서 헬기 이착륙은 가능할까요.

취재 결과, 백록담에는 헬기가 착륙 공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우려되는 문제도 적지 않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라산 백록담 분화구에 대형 시추기를 매단 헬기가 착륙합니다.

지난 2016년 9월 한라산의 지형과 식생 등 학술 조사 목적으로 헬기를 띄운 겁니다.

당시 헬기는 장비와 인력을 나르기 위해 네 차례 분화구에 착륙했습니다.

세계자연유산 훼손 가능성을 국립공원사무소 측은 일축합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계자]
"헬리 패드(착륙장) 만든다든가 하면 훼손되지만, 헬기가 앉았다가 바로 뜨는 것은 전혀 훼손될 수가 없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을 위한 헬기 착륙시설을 별도로 마련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인공적인 헬기 착륙장을 설치한다는 뜻이 아니며 실제 헬기 이용 여부는 청와대와 정부가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사안이라는 겁니다.

헬기가 뜰 수 있을 지도 미지수입니다.

한라산은 겨울에 강풍과 폭설이 많아 안전문제가 관건입니다.

백록담 물이 고여있지 않다면 합수 행사도 불가능합니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백록담 대부분 지대에 모래 성분이 많아 물을 보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한익
영상편집: 강 민
영상제공: 임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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