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길거리에서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된 프로농구 선수 정병국 씨가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잠시 뒤 결정되는데요.
불과 두달 전에도 똑같은 잘못으로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박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트를 누비던 현역 프로 농구 선수에서 길거리 음란행위로 구속 위기에 몰린 신세가 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소속 정병국 선수
[정병국 / 프로농구 선수]
"(농구 팬분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죄송합니다."
그런데 '죄송하다'는 그의 말,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불과 두 달 전에도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자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써낸 반성문에서 되풀이했던 말이었습니다.
지난 1월 경기 부천시의 한 공원에서 대낮에 음란행위를 하다 재판에 넘겨졌던 정 씨는 당시 써낸 반성문 덕분에 정상 참작이 됐습니다.
그 이전에도 같은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었지만, 그나마 벌금 3백만 원 형의 선처를 받은 겁니다.
하지만 이번까지 최소 세차례 적발, 경찰과 검찰은 정 씨에게 선처보다 구속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한국프로농구연맹 KBL도 오늘 재정위원회를 열고 정 씨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