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천에서는 트럭 모터쇼가 열렸는데, 바로 그 앞에서 수입 트럭 차주들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트럭의 결함을 제조사들이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강경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형 트럭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가드레일 오른쪽 아래 언덕으로 굴러 떨어집니다.
옆차로에서 차량이 부딪힌 직후 운전대가 작동하지 않으며 사고가 났습니다.
운전기사는 50일 넘게 병원 신세를 져야했습니다.
2억 원이 넘는 트럭을 산지 2년 동안 크고 작은 고장으로 20여 차례나 부품을 바꿔달았지만, 에어백 조차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주행 중 보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거나, 운전대 작동 결함으로 전복 사고를 당했다는 차주도 있습니다.
차량 결함을 주장하는 벤츠, 볼보, 만 등 수입 트럭 차주 20여 명은 트럭 모터쇼 행사장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현장음]
"A/S 기간을 즉각 연장하라! 연장하라! 연장하라!"
수입 트럭 차주 200여 명은 차량 결함을 주장하며 제조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냈습니다.
[이승호 / 수입 트럭 차주]
"생명과 안전, 생계와 직결돼있는 부분들입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소송 밖에 없어서… "
트럭 제조사 측은 차량 결함이 아니라 수리하면 되는 문제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차주들은 국토교통부가 나서 결함 원인을 조사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석입니다.
강경석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