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된 신시장으로의 이전을 놓고 3년간 갈등을 빚어온 옛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과 수협 간의 분규가 일단락됐습니다.
그러나 신시장으로 이전을 신청한 상인이 절반 정도에 그쳐 갈등의 불씨는 남았습니다.
천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협 직원이 옛 노량진수산시장 잔류 상인들에게 신시장으로 점포 이전 신청할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수협 관계자(핸드마이크 잡고) : 상인 여러분 오후 5시까지 상점이전 신청을 마감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후 5시까지 이전신청 접수를 마감하겠다는 최후 통첩을 보내면서 이번에 신청하지 않으면 입주 기회가 없다고 통고했습니다.
신시장으로의 이전을 반대해 농성을 벌여온 상인들은 '투쟁을 계속하느냐' '최후 통첩을 받아들이느냐'를 놓고 선택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최후 통첩 마감시각인 오후 5시.
258개 상점 가운데 신시장 이전을 신청한 상점은 절반 가까운 127개로 집계됐습니다.
수협은 오는 17일까지 신시장 이전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 짓고 현대화된 신시장의 정상화에 매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상인들이 생계를 위해 수협의 최후통첩 시각에 이전 신청을 했지만 아직도 절반이 넘는 상인들이 이전을 거부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수협은 앞서 이달 5일부터 옛 노량진 수산시장에 대해 전격 단전, 단수 조치를 실시했습니다.
수협의 조치에 상인들이 강력 반발하며 구 시장 입구에서 농성을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신시장에 진입하는 차량을 막고 사흘간 경매를 방해했습니다.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은 2004년 12월 추진돼 수협과 상인들이 이전에 필요한 협의를 계속해 왔습니다.
그러나 2015년 10월 일부 상인들이 점포위치에 불만을 품고 신시장 이전을 거부해 3년 동안 수협과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YTN 천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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