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직격탄을 맞은 노량진 수산시장에 최근 집단감염까지 발생하면서 찾는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이달 들어 외출하는 사람들이 더 늘면서 시장과 백화점을 포함해 곳곳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버이날을 앞둔 대목인 노량진 수산시장.
손님들로 북적일 시간인데도 가게 앞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지난달 30일, 2층 점포에서 근무하던 한 직원을 시작으로 집단 감염이 터지면서 손님들 발길이 뚝 끊긴 겁니다.
[김완수 / 김포시 북변동 : 저도 생각 좀 하다가 다른 것으로 먹을까 하다가 와봤는데 좌우지간 사람이 없습니다. 손님이.]
시장에서 일하는 2천684명 전원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종사자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가족과 지인 등 밀접 접촉자를 포함해 관련 확진자는 14명까지 늘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이후 채 한 달도 안 돼 겹쳐버린 악재에 상인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타격이 너무 심하잖아요. 손님이 지금 어버이날인데 정말 여기 북적북적하고 포장도 많이 해야 하는 이런 상황인데 (손님이) 하나도 없잖아요.]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전에 원전(오염수) 아직 방류도 안 했는데 그때 당시에 (매출이) 1/3 줄었고요. 지금 현재는 그 당시보다도 1/10 줄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백화점에서 생겨난 집단감염도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에선 지난달 30일, 식품관 직원의 가족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관련 확진자가 16명까지 늘었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지난 3일 식품관 직원이 확진된 뒤 동료 직원과 방문객까지 추가 감염돼 모두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송은철 /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 역학조사를 통해 노출량에 따라 접촉자를 분류하고 노출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 검사를 진행했으며….]
서울 강북구 PC방 관련 확진자는 25명까지 늘어났고, 인천공항에서도 직원 7명을 포함해 11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달 들어 외출하거나 나들이하는 사람이 더욱 늘면서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겁니다.
모임이 많은 가정의 달,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속에서도 감염 확산은 불안 불안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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