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전시작전통제권을 한국이 환수한 이후에도 연합군 사령부와 주한미군을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연합군 사령부의 지휘권은 한국군이 맡는 미래 연합사의 편성안도 확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연례안보협의회 결과인데,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전작권 전환 뒤에도 한미연합사는 유지한다고요?

[기자]
한미 양국이 워싱턴에서 열린 제50회 안보협의회의, SCM에서 전시작전 통제권 환수 이후 연합방위태세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전작권을 한국이 가져온 뒤에도 연합군사령부와 주한미군을 유지한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특히 전작권 환수 뒤 지금과 같은 한미 연합사를 유지하되 사령관은 한국군 대장이 부사령관은 미군 대장이 맡기로 했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오늘 SCM이 끝난 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합방위지침'에 서명했습니다.

한미는 이와 함께 2014년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원칙을 유지하며 한국군 주도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검증에도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군 주도의 연합사로 조직 편제를 일부 단행해서 운영하는 '기본운영능력' 검증을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입니다.

한미 양측은 또 전작권 환수와 관련한 4개의 주요 문서에도 합의했는데, 전작권 환수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북, 북미 대화 국면에서 한미 양국이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 훈련을 유예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오는 12월로 예정됐던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실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 계기에 열린 한미국방장관회담에서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자는 취지였습니다.

이에 정 장관은 그 취지는 공감하지만,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다른 방식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이번 SCM으로 최종 결정이 미뤄진 바 있습니다.

한미 양국의 이번 결정은 남북과 북미 대화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비핵화 협상 국면을 이어가겠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당시 미 스텔스 전투기 F-22와 F-...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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