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실무자들이 서해상 NLL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정경두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NLL을 인정했지만, 북한 군 실무자들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북한 체제특성상 이게 가능한 설명일까요.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NLL을 인정한 게 이번 군사합의의 큰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국방부 장관의 설명은 다릅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북한군) 실무자들은 아직까지 거기까지는 다 동의를 안 하고. 서로 아직 완전하게 그런 부분이 해결되지 않은…"
북한은 여전히 자신들의 '경비계선'을 주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야당은 군사합의 이후인 최근까지도 북한의 NLL 무력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정종섭 / 자유한국당 의원]
"올해 1월 1일 이후로 지금까지 한 500여 차례 우리에게 항의를 했어요."
질타가 계속되자 국방부 장관은 피로 지킨 영토라며 NLL을 사수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NLL은) 우리 영토, 영해의 개념이 그대로 적용되는 겁니다."
북한 실무자들이 NLL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국방부 장관의 답변과 관련해 국방부가 추가 설명을 내놨습니다.
"북한이 군부 내부 불만을 의도적으로 노출시켜 앞으로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의도라는 겁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