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과 육해공 3군을 통할하는 합동참모본부가 180도 다른 판단을 드러냈습니다.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처럼 북한의 도발이 끊이지 않는 서해상 NLL이 그 대상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비로소 NLL을 인정했다고 평가한 오늘
합참은 "북한이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첫 소식, 강지혜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문재인 대통령은 박한기 신임 합참의장 보직신고식에서 서해북방한계선, NLL 문제를 꺼냈습니다.
북한이 "판문점부터 평양 정상회담까지 일관되게 NLL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NLL을 인정하면서 남북 군사 분야 합의서에 NLL을 중심으로 평화수역과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NLL을 평화의 수역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한 대전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유엔사가 설정한 NLL을 부정하고 남쪽 서해 경비선까지를 자신들의 해역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간 열린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는 대통령 발언과 정면 배치되는 말이 나왔습니다.
북한이 남북장성급 회담이 열린 지난 7월부터 NLL을 무시하며 공세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백승주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7월 (남북장성급 회담) 이후에 북한이 NLL을 무시하는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게 맞죠?"
[서욱 /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그런 활동이 있었고, 그다음에 통신사항으로 그러한 활동이 있었습니다."
청와대는 합참과 상반된 발언에 대해 국방부가 해명할 것이라며 공식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