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중국 본토를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에 이름을 올린 강주아오 대교의 개통 소식에, 홍콩 주민들은 대체로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당장 큰 도움이 되겠느냐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홍콩 주민들의 반응을 박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의 주룽 반도와 홍콩섬 사이에 있는 빅토리아항 바다 위를 다양한 선박들이 유유히 가로 지릅니다.
홍콩 여행에 나선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분주히 단체 사진을 찍고, 한쪽에선 관광버스들이 여행객들을 기다리며 줄지어 서 있습니다.
홍콩과 중국 본토를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다리가 개통된 당일, 관광객들로 붐비는 홍콩의 일상은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습니다.
강주아오 대교 개통 소식을 접한 홍콩 주민들의 대체적인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삼 람 (홍콩 주민) : 업무나 관광 목적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편리해지겠죠. 이 두가지 면에서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충킨(홍콩주민) : 아직 다리를 이용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다리 개통은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서로 연결된 세 도시를 오가는게 편리해질겁니다.]
어마어마한 건설비가 들어간 것 치고는 크게 기대할 것 없다는 시큰둥한 반응도 없지 않았습니다.
[레베카 고 (홍콩 주민) : 엄청난 돈 낭비입니다. 다리가 개통됐다지만 평범한 홍콩인들에겐 별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가 증국 본토에 갈 일은 거의 없어요. (그러니) 다리를 이용할 일도 없죠.]
강주아오 대교의 차량 통행은 24일, 오늘부터 정식으로 시작됩니다.
이런 가운데 차량 통행량이 당초 기대에 못미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홍콩언론은 주하이와 선전을 연결하는 도로가 개통되지 않는 등 관련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면서 초기 통행량은 하루 1만 7천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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