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세계 '최장 터널'...수서고속철도 개통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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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9일 개통되는 수서고속철도는 세계 최장 고속철도 터널 등 다양한 세계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수서고속철도, SRT 개통으로 우리나라 철도 산업의 해외진출과 철도 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번 알리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 속을 달리는 고속열차 SRT.

수서역을 출발해 동탄역을 거쳐 18분을 달려야 지제역에 도착합니다.

터널 길이만 56.8㎞.

수서와 동탄~평택까지 61.1㎞ 수서고속철도 신설구간 가운데 93%가 2개의 터널로 건설됐습니다.

이 가운데 율현터널은 52.3㎞로 세계에서 3번째이자 시속 300㎞ 이상 달리는 고속철도 터널로는 세계 최장을 자랑합니다.

수도권 도심 아래를 통과하는 최초의 대심도 터널로 2008년 시작해 공사 기간만 9년 걸렸고, 총 3조 1,272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이현정 /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고속철도단장 : 공기 단축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만 지하 한 50m 깊이로 건설되었습니다. 그럼에 따라서 지상에서 지하로 이동하는 그런 어려운 현장이었습니다.]

질주하는 고속열차의 속도감과 도약하는 새의 날개를 모티브로 한 수서역사.

지하철 3호선, 분당선 이용객들이 SRT를 곧바로 탈 수 있도록 직결 연결통로가 설치됐습니다.

동탄역사는 동탄신도시의 동서 단절을 해소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연계했고, 하루 5만7천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지하 6층의 대규모로 설계됐습니다.

동탄역사는 고속철도 사상 최초의 지하 역사로 건설되었으며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스크린도어 철로 쪽 공간을 넓혔고, 수동으로 스크린도어를 열 수 있도록 안전망을 강화했습니다.

[박희언 / 수도권고속철 동탄역사 현장소장 : 최초로 고속철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함으로써 고속철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풍압과 진동을 차단함으로써 이용하는 승객들에 쾌적한 환경을 구축하였습니다.]

수서고속철도 건설의 핵심은 지하에서 빠져나온 SRT가 지상으로 달리는 기존 경부고속철도와 만나는 합류지점입니다.

[이수형 / 한국철도시설공단 건설본부장 : 철도 117년 역사상 처음으로 간선철도의 경쟁체제가 도입됨으로써 평균 10% 이하의 운임 절감 효과와 각종 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이 기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서고속철도 개통은 '더 빠르고,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한' 철도 네트워크망...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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