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간끌기…2차 북미 회담, 해 넘길 수도

채널A News 201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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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차 북미 정상회담 시점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올해를 넘길 수 있다는 이야기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미국이 비핵화 협상의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대화의 불씨는 살려놓되, 시간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되면 우리 정부가 연내 추진하려고 했던 남북간 종전 선언이나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첫 소식, 이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차 북미정상회담의 연내 개최 가능성이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내년 1월 1일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시점을 조금씩 늦춰왔습니다.

곧 열릴 듯 말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24일)]
"2차 북미정상회담도 곧 열릴 것 같습니다."

살짝 발을 뺍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9일)]
"(북미 회담의) 시기는 그리 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더니 유세 일정이 바쁘다며 11월 중간 선거 이후로 다시 늦췄고, 급기야 해를 넘길거란 얘기까지 나온겁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으로 늦춰질 경우 청와대의 연내 종전선언 추진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제재를 쥐고 있는 미국이 시간 싸움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미국은 대북제재의 효과를 확신하고 강공책을 밀어붙이고 있는겁니다. 협상국면은 이어가되 대북제재는 나날이 강화하고 있는 모습을 연출하는거죠."

국무부는 비핵화 없이 대북제재 완화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열흘 뒤 쯤 북한과의 고위급 회담을 원한다고 말하며 대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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