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 발표 안 한 美…왜?

채널A News 2019-01-19

Views 210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면담을 하고 나면 여러가지가 분명하게 정리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의문점이 더 쌓여가고 있습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질문1]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 지난번과는 사뭇 다른 것 같은데요?

수시로 SNS 트위터를 하는 트럼프 대통령도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차 정상회담을 앞두고선 백악관을 찾은 김영철 부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소개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커다란 친서도 공개했었죠.

그런데 이번엔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받았단 사실은 물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을 만큼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2] 백악관은 왜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를 발표하지 않은 겁니까?

우선 비핵화와 제재완화 입장을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미국의 계산된 각본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북한이 원하는 정상 간 '탑다운식' 담판을 받아주면서도 그동안 비핵화 논의를 외면해 온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기 위한 전략이란 겁니다.

2월 말이란 데드라인을 주고 정상회담 합의문을 채울 수 있게 그동안 실무 협상에 바짝 임하란 압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질문3] 유력 장소로 거론되던 베트남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베트남 하노이와 다낭이 유력한 개최지로 거론됐었죠.

베트남 고위 인사에게 전화해보니까 "준비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줄 순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2차 정상회담 장소로 베트남에 여전히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2월 말 회담 직전에 발표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하지만 알맹이를 채울 실무회담에서 진전이 없다면 막판에 연기하거나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질문4] 결국, 스웨덴에서 열리는 실무협상이 굉장히 중요해졌는데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스웨덴으로 갔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미 스톡홀롬에 가 있고요.

비건 특별대표도 곧 합류할 예정입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미국과 북한 실무협상 대표가 만나는 겁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갔기 때문에 스웨덴에서 남북미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큽니다.

[질문5] 실무협상도 결국에는 '실질적 비핵화'를 이끌어낼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텐데요. 진전이 있을까요.

관건은 북한의 핵시설 리스트 제출과 미국의 제재완화인데요.

북한은 핵시설 리스트 제출에 거부감이 크고 미국도 북한에 돈이 들어가는 제재완화는 비핵화 조치 전엔 없단 입장이라 주고받을 카드 조합이 쉽진 않습니다.

[질문6] 우리 정부 반응도 궁금한데요. 청와대가 입장을 내놨죠?

청와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다만 1차 정상회담 때와 분위기가 다른 것에 대해선 "내실 있게 다져가려고 한 거라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이동은 기자였습니다.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