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북·미 ‘영변 빅딜’?…최선희 “영변 폐기+α”

채널A News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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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이어 갑니다.

1. 앞에서 보셨습니다만 이동은 기자가 보기에 영변 핵시설을 닫고 포괄적으로 대북제재가 완화된다. 그렇다면 그건 '빅딜'로 보는 게 맞습니까?

북한 비핵화는 핵물질, 핵시설, 핵무기 폐기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큰 틀에서 보면 핵시설 폐기는 비핵화 과정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영변 핵시설이 북한 핵 생산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영변시설 폐기 자체가 비핵화에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영변 비중이 80%가 아닌 50%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영변 핵시설을 직접 목격했던 헤커 스탠포드대 명예교수도 "영변 핵시설이 실제로 폐기에 들어간다면 북한으로선 '빅딜'"이라고 말했습니다.

2. 실제 성사까지는 또 긴 과정이 남아있겠습니다만 스웨덴 회담에서 대화가 잘 풀렸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청와대 설명대로라면 답은 그렇다입니다.

폐기를 넘어 검증까지 얘기가 되고 있다는 건데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도 스웨덴 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알파'를 내놓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여기서 '+알파'가 검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전해드렸지만 북한은 영변 시설 검증을 허용하고, 미국은 검증을 관리할 연락사무소를 북한에 두는 방안입니다.

물론 검증도 전체 비핵화 과정으로 보면 시작이고 일부입니다.

3. 북한과 미국 모두 '빅딜'을 할 수 밖에 없는 배경이 있습니까? 그동안 비핵화 협상이 제대로 진척이 안됐잖아요.

지루한 비핵화 협상에서 준 것만 있지 얻은 건 없다는 게 김정은 위원장의 생각인 것 같다고 청와대는 설명합니다.

아무리 절대권력자라도 협상은 하는데 제재 완화를 얻어내지 못한다면 위신이 서지 않을거라는 겁니다.

한마디로 급하게 된거지요.

트럼프 대통령도 국내적으로 여러 위기에 몰렸기 때문에

2차 북미정상회담 성과는 북미 두 정상 모두에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4. 청와대는 지금 김정은 위원장 서울답방 생각을 하고 있을텐데 오면 선물을 줘야 되잖아요. 어느 정도 수준의 선물을 줘야 서울 오는 겁니까?

우리 정부는 서울답방시 김 위원장에게 줄 선물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남북 두 정상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함께 거론하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이 포괄적 제재완화를 해준다면 이 중 하나 정도를 주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앵커. 정치부 이동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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