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피살 의혹을 둘러싼 파문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되레 사우디를 감싸고 나섰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명한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의 실종에 우려를 표한다."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주요 7개국 외무장관들이 공동 성명을 냈습니다.
G7 외무장관들은 "표현의 자유 수호와 언론자유 보호에 헌신할 것"이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사우디 당국이 앞서 표명한 대로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신속히 진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장-이브 르드리앙 / 프랑스 외무장관 : 사건의 세부적인 부분들이 매우 심각합니다. 우리는 그 우려를 사우디 당국에 분명히 했습니다.]
사건의 배후에 사우디 왕실이 있다는 의혹 속에, 국제사회의 압박도 거세지는 양상입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다음 주 사우디에서 열리는 국제회의 참석차 예정됐던 중동 방문을 연기했고,
김 용 세계은행 총재와 각국 기업들의 경영진도 잇따라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 정부의 유죄를 단정해서는 안 된다며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전혀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금전과 원유, 이란 문제 등을 둘러싼 개인의 이해관계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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