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미세먼지 공습 시작…내년 봄까지 숨 막힌다

잿빛 미세먼지가 청명했던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지난 6월 하순 이후 100일여 만입니다.

불청객 미세먼지는 중국서 날아왔습니다.

지난주 산둥반도와 요동반도 부근서 대규모 스모그가 발생했는데 오늘부터 기류가 한반도로 흐르면서 오염물질이 넘어오는 것입니다.

특히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가 안개와 뒤엉켜 서쪽지방에선 먼지 농도가 종일 '나쁨' 단계, 일부 지역에선 내일도 공기가 탁하겠습니다.

앞으로 미세먼지의 공습은 더 잦아질 전망입니다.

대륙서 한반도로 바람이 불어오는 시기인 데다 다음 달부터는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난방시설이 가동되면서 본격적으로 오염물질을 뿜어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의 통계를 보면 이맘때부터 치솟은 미세먼지 농도는 이듬해 봄까지 지속했습니다.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5월 말까지 난방연료 사용 등 국내 배출 증가와 대기 정체 국외 미세먼지 유입이 쉬운 기상조건이 맞물려 미세먼지 농도가 타계절에 비해 높은 경향을 보입니다."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1/10 정도로 작아서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걸러낼 수 있습니다.

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호흡기 환자와 노약자는 되도록 실내에 머무르고 건강한 사람도 장시간 야외할동을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