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조금 전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그제 일본에 이어 오늘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왔는데요.
지금 이 시각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강지혜 기자.
[질문1] 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 사이에 무슨 말이 오가고 있는지, 취재가 됐습니까?
[리포트]
폼페이오 장관은 조금 전인 저녁 7시 청와대에 도착했는데요. 문 대통령과의 면담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어서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는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 방북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SNS에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사진을 공개하며 "평양 방문은 좋았다(had a good trip)"면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계속 진전시키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동행중인 미국 기자도 SNS를 통해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양국에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매우 좋은 날'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의 대화도 화기애애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처음 이야기를 나눈 뒤에 오늘같이 식사까지 하면서 한번 대화를 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네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김정은 / 국무위원장]
"장관께선 4번째 우리나라 방문이니까 다른 사람보다 낯설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감사합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오전 9시 30분쯤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앤드루 김 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이 동행한 폼페이오 장관 일행은 김 위원장을 면담했습니다.
북측에선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성혜 노동당 통일전선책략실장이 나섰습니다.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과 영빈관에서 오찬도 함께 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