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은 이렇게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미국 내 여론은 싸늘합니다.
지금까지 세 차례 방북 중에 가장 성과가 없었다는 혹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라 허커비 샌더스/백악관 대변인(지난 2일)]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지도자와 그의 팀을 만나러 7월 5일 북한으로 향할 계획입니다."
백악관의 공언과 달리,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세 번째 평양 방문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CNN은 "김정은을 만나지 못한 것은 좋은 신호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특히,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떠나며 동행한 자국 기자들에게 성과가 있었다고 말한 뒤,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어제)]
"우리는 거의 모든 핵심 사안에서 진전을 이뤘습니다.”
곧바로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요구'를 했다고 북한 외무성이 맞받아친데 주목하며, 협상 진전에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가시적인 돌파구가 없었다", "북한 핵 대화가 흔들렸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앞으로 북한과의 협상이 녹록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판돈을 키우기 위한 의도가 담긴 행동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폼페이오 방북에 동행한 ABC 방송의 기자는 "미국 관리들은 북한 정부의 거친 성명에 놀라지 않았고 협상 전략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용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