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모레로 예정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진전 없는 비핵화 협상과 중국 배후설을 이유로, 북한과 중국을 동시에 압박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현지시간 23일)]
"우리의 목표를 향한 외교적 진전을 위해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합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발표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취소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충분한 진전이 없었다"며 취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빈손으로 돌아올 경우,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을거란 분석입니다.
동시에 트럼프식 벼랑끝 전술로 북한을 최대한 압박하기 위한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트럼트 대통령은 또 "미중 무역갈등 때문에 중국이 비핵화 과정을 돕지 않고 있다"며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앞서 16일에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6일)]
"북한과의 관계는 아주 좋지만 중국 때문에 조금 타격받았을 겁니다. 중국은 무역에 대해 내가 취한 (관세)조치에 불만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고 곧 만나길 고대한다"며 협상의 판을 완전히 깨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오성규
그래픽 : 박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