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의 평양행을 코앞에 두고 미국이 또 제재 카드를 꺼냈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북한에게 핵무기 신고를 지금 압박하지 말자고 공개 제안했지요.
미국은 부정적이었습니다.
이어서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용호 / 북한 외무상 (지난달 29일)]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의 망상에 불과…"
종전 선언에 더해 제재 완화까지, 요구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미국이 추가 제재 카드로 응수했습니다.
북한과 무기, 사치품을 불법 거래한, 터키의 방산 기업 시아 팰컨과 이 회사의 주요 임원들, 그리고 주 몽골 대사관의 북한 관리를 독자 제재 명단에 올린 겁니다.
특히 터키의 대표 방산 기업인 시아 팰컨을 이용해, 북한이 제3 세계 국가들과 무기 거래를 할 가능성에 미국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과의 협상에 앞서서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 없이는 제재 해제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어제 강경화 장관이 북한의 핵 신고와 검증을 뒤로 미루자고 한 제안에 대해, 미국은 종전의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국무부는 "미국의 목표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라면서, 이를 위해 대북 압박을 지속하겠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윤지영